
사탄의 노예: 영의 조우
1984년 4월, 거센 폭풍우가 북자카르타를 강타하며 낡고 허름한 정부 임대 아파트 단지에 주민들을 가둔다.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리니와 동생들인 본디와 이안, 그리고 아버지는 이 고립된 건물로 이사했지만, 이곳이 과거 공동묘지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불어나는 홍수와 함께 건물의 기반 시설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단지는 주민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거나 죽어 나가는 폐쇄적인 감옥으로 변모한다. 리니와 남매들이 '라미놈'이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존재를 중심으로 한 사악한 교단의 증거를 발견하면서 공포의 기운은 더욱 짙어진다. 그들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어두운 비밀을 간직해 왔음을 깨닫게 된다. 수년 전 맺은 계약이 그들의 가족을 이 악의적인 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어버린 것이다. 폭풍이 거세질수록 건물은 의식의 장소로 변해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되살아난 죽은 자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가장 깊은 공포가 형상화된 존재들과 마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웃인 위스누와 합류한 남매들은 감전 위험이 도사리는 침수 구역과 초자연적인 공포를 헤치며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사탄의 노예: 영의 조우"는 세대 간의 트라우마와 부패한 권력의 본질을 서늘하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생존과 예정된 악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가운데, 가족은 자신들을 완전히 집어삼키려는 조종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과연 그들은 이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미 거대하고 영원한 계획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인가?
























































